이번주는 연말시장을 앞두고 대형 이벤트가 산적해 있는 한 주로써 국내외적으로 정치권의 이슈가 시장의 급등락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말에 실시된 이탈리아 개헌안 국민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우리시각 5일(월)오전 부터 나오기 시작하면서 장중 실시간으로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만약, 개헌안이 불발 될 경우 "이탈렉시트(이탈리아 EU탈퇴)"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유럽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증시에도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지난 6월 영국 브렉시트 투표에서도 경험한 바 있듯이 그 충격은 하루 이틀에 국한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 내 설문조사에서 EU 잔류가 67.4%로 탈퇴 15.2%를 압도하였고 지난주 ECB 드라기 총재 역시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매입을 늘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미 밝히는 등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은 8일(목)예정된 ECB정책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는 오히려 좋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8일(목)은 국내외 이벤트와 함께 올해 마지막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수급 모멘텀도 전환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대차잔고가 급감하는 가운데 연말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숏커버링 매수세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기일 이후 12월 15일 전후 부터는 양 시장 탄력적인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국내정치(불확실성 해소 국면)

무엇보다 이번주 가장 큰 이슈는 9일(금)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일 것입니다. 지난 2일(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일찌감치 물건너간 상황에서 3일(토)광화문 광장에 쏟아진 “232만 촛불 민심”이 현 탄핵정국의 “캐스팅 보터”인 새누리당 비박계를 “탄핵 참여”로 이끈 것으로 일요일 주말 주요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4일(일) 새누리당 비상시국위는 “마지막까지 여야 간 합의를 시도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대통령 입장과 별개로 9일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서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9일(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예상대로 가결 될 경우 지난 2004년 3월 12일 故노무현 대통령 국회 탄핵 가결시에도 경험 했듯이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의외의 급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망 및 전략>

이번주 국내외 빅 이벤트가 산재돼 있는 가운데 주중 이슈별 결과에 따라 단기 급등락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지수대는 이러한 주요 이슈가 대부분  다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이미 시장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이미 고점에서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단기 급등락과는 관계없이 강력 홀딩 후 추가 반등을 기다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며 신규 매수 대기자는 연말장세를 앞두고 단기와 중장기 종목을 철저히 구분하여절호의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대응하실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12월 9일(금) 대통령 탄핵은 정국불안 해소와 함께 현 우울하고 침체돼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